2020년 여름 휴가 이야기 동막계곡 토토멍풀빌라
8호 태풍 바비 덕분에 가족 휴가가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가평에 워터 레져와 애견 빌라를 예약해두었는데, 바비가 오기 전부터 긴 장마로 인해 심상치 않더니 바비가 크게 한 건을 해버렸죠. 이후로 코로나 사태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언론에서 휴가지에서 코로나 감염도 이슈가 되면서, 집에서는 휴가 자체가 사라져버릴 위기에도 처했습니다. 작년 말 건강이 상하여 병원에 입원하고 통원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가질 기회가 부족해서 올 휴가는 꼭 가야겠다는 심정이었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도 남겨주고 싶고, 아들과 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어야 하니까요. 함께 살고 있는 '제리' 라는 친구에게도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처음이었지요. 와이프와 더 깊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