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Diffuser 디퓨저 방향제 만들기

집에 아이들이 둘 있어요

아들은 고3

딸은 중3

재밌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부모 맘 같지 않은 순간들이 있죠

둘째 인 딸이 부쩍 미용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올리브 영이라는 곳에 가서 피부와 미용 제품들을 꽤 사던데, 겸사겸사 같이 따라다니다 보니 저는 향수와 디퓨저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향수를 만드는데,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쉬운데 막상 완성되고 나니 뭔가 향이 적나 내가 생각한 느낌과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만족하고,

그렇게  만든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디퓨저에 도전을 해봤어요

Diffuser 디퓨저를 만들기 위해

원액 향 오일, 디퓨저 베이스, 제조용 비커, 방 용 디퓨저 용기 50ml, 차량용 7ml 용기 3개, 각 종 악세사리를 구입했어요

차량 용기는 몇 개 더 있는데, 만들어서 가족들 선물 용으로 옆에 두었어요

 

기본 향은 버가못 이라는 향으로 학명이 Citrus Bergamia

이름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버가모 (Bergamo)라는 도시에서 유래되었고, 어원은 이탈리아어인 버가못타 (Bergamotta)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네요

유전학적으로는 리메타와 오란티움의 교배종이라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제가 검색해서 얻은 정보라 공부를 더 해야겠네요

 

이렇게 향 원액은 버가못이라는 향을 구입하고,

디퓨저 베이스는 에틸알코올 함유량이 높은 고급디퓨저베이스를 구입했어요

향수 베이스와 에틸알코올 함유량이 같아 물어보니, 나머지 10%의 다른 성분이 향수와 차이점을 가진다고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역시 공부 좀 더 해야겠어요

참!! 처음에 향수 베이스가 없어서 집에 남아 있는 소주를 베이스로 만들어 봤어요

소주가 약 16% 정도의 알코올이 있어 섞어보니 나름 나쁘지 않게 베이스 역활을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발향이 좀 적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서, 이렇게 베이스를 따로 구입했고 소주 베이스 향수는 화장실에 두었답니다 ^^

 

235ml 스텐 비커는 제가 만드는 양에 딱 적당한거 같아요

아직은 만들어서 판매하는 그런 용도가 아니고, 취미이자 공부라서 적당한 용기네요

 

검정색 디퓨저 용기는 50ml로 고급스러운 사각형이라 안방 서랍장 선반에 올려두면 딱 어울리겠더라고요

그리고 강아지랑 돼지 데코용 악세사리, >_< 꺄~ 넘 귀여워요

 

내차, 와이프차, 지인차에 둘 차량용 용기는 7ml 용량으로 사이즈 딱 좋네요

해바라기랑 모자 스틱은 디퓨저에 넣어서 역시 데코용이에요

 

새 상품이라 용기 안에 살짝 이물질이 있을까봐

물로 세척을 해주었어요

 

친환경 화장지를 이용해서

남아있을 물도 모두 닦아주었구요

 

직접 만들어면 제작 자체는 무척 간단해요

 

계산해보니 제가 필요한 양은 약 71ml 라서

베이스를 약 50ml 정도 담았어요

 

그리고 버가못 향 오일을 섞어줄텐데,

비율은 베이스 : 향을 7:3 이나 6:4 정도로 맞춰주는 거라

이번 디퓨저는 약 25ml를 추가해서 75ml 정도를 만들었어요

 

향 오일이 말 그대로 기름이라 알콜과 잘 섞이도록 저어주어야 하는데,

따로 구입한 막대가 없어 빨대를 이용해서 섞어주었어요

 

그리고 용기에 담을 준비!!

 

막상 만들고 보니 용기에 담을 때 스포이드가 필요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냥 빨대를 스포이드로 활용했고 그냥저냥 쓸만했어요

없는 것 보다는 많이 좋고, 담에 스포이드 따로 사야겠다 정도 ㅋ

 

이렇게 버가못 디퓨저가 완성되어 모두 용기에 잘 담겼습니다

 

향 원료로 버가못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류마티스 관절염과 신경통이 있는데 버가못이 면역력과 신경통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향도 은은하며 시트러스 해서 크게 질리지 않고요

 

우선 집에서 쓸 것과 집 근처에 사는 지인 분 차에 선물 드릴 껀데,

내일 또 만들어서 가족들에게도 선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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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친추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직접 디퓨저나 향수 만들기 도전 함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