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유자전거 피프틴 서비스 종료, 그리고 타조(TAZO)

어려서 이런 자전거를 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처음에는 아버지 뒤에 타던 내가 금방 커서 혼자 자전거를 몰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고 또렷합니다

2~3살에 타던 505 자전거를 시작으로, 람보 자전거에 이어,

삼천리 철TB를 오락실에서 잊어버린 후로 한 동안 자전거를 싫어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말이죠

 

군대를 다녀와 자전거를 잊고 지내다

스트라이다라는 자전거에 빠져 또 한 동안 자전거를 타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로드와 MTB를 뒤지다 결국 하이브리드에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자전거를 참 좋아했던 삶이었습니다

 

고양시에 오니 자전거를 참 타기 좋은 동네였습니다

이미 아팔란치아HB300이 있었지만,

공유자전거 '피프틴'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 한 몫을 했고,

곳곳에 자전거 스테이션이 있어 픽업과 반납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5월 31일 '피프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던 피프틴 회원권은 요즘에는 아들이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공유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가 궁금했습니다

평소 타조를 타고 다니는 분들을 보며, 직접 타고 싶었던 것이죠

 

타조 TAZO 회원 가입

현재는 시범 운영 중으로

피프틴은 고양시에서 운영했지만,

타조는 민간업체인 KT가 100% 투자하여 운영한다고 합니다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omni.tazo

TAZO (타조) - Google Play 앱

타조를 이용하고 싶다면 먼저 TAZO 어플을 설치합니다

로그인을 위해 회원 가입합니다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폰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서 계정을 만듭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로그아웃' 후 재 로그인을 해봤더니

핸드폰 번호 문자 인증을 통해 로그인을 합니다

사실 그럼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GPS를 통해 본인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위치 중심으로 타조(TAZO) 자전거 분포를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기본 20분에 500원

추가 10분에 200원

편의를 위해 카드를 등록합니다

자주 탈 계획이라면,

정기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분 타는 것에 무제한입니다

본인이 20분 타던 것을 반납하고 다시 타는 것은 약관을 들쳐봐야 하니,

혹시 누군가가 찾았다면 댓글로 좀 부탁합니다

이용하기

이용하려는 자전거를 앱에서 찾아서 [이용하기]를 선택하고,

절차에 맞쳐 QR를 찍으면 잠금장치가 해제되며 타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이 끝났다면

잠금 장치를 내려서 반납을 진행하면

앱에서 반납으로 처리가 됩니다

 

사용기

피프틴을 4년 정도 타며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데,

타조의 자유로운 픽업과 자유로운 반납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요금은 피프틴에 비해 2배 조금 넘게 비쌉니다

피프틴 회원이라 1년 단위로 사용했는데,

타조는 요금에서 피프틴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솔직하게 요금에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자전거 자체에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타이어 : 제가 90kg가 조금 안 되는데, 2kg 정도 되는 가방과 함께 탔더니 타이어가 주저 앉는 것이 느껴지며, 완충을 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 패드 형태로 보이는데, 무척 잘 밀리고 제동이 약합니다

반납 : 잠금 장치를 내렸지만 앱에서 인식이 약 1~2분 늦게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타조이지만

사용자로서 중대한 부분에 하자가 조금 보여서 이렇게 포스팅을 적습니다

그러나 공유자전거가 옆에 있어 생활에 편리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점은 좀 더 보완하면 많은 시민들의 발이 편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