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카피가 운영하는 꿀팁 블로그

새로운 취미 그리고 서브잡(Sub Job)을 시작합니다

네이버의 우드 워커라는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책이 있습니다

[제프 밀러와 함께 하는 목공 수업]

책을 만드는 것이 전업이고 몇 차례 책을 직접 적어보며 책의 퀄리티에 이해가 높다고 자부하는데,

Jeff Miller 라는 분의 글과 윤종배 분의 옮김에도 경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고 간단한 철학이라고 생각하지만 살면서 놓치고 간과하는 그의 철학을 프롤로그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삶의 방향 설정부터 되 묻는 책이네요

목공 공부하려고 구입한 책이 묻는 철학 메시지의 답은 아직 모르지만,

그래서 페이지 하나 하나 넘기는 것이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어필해보면

그는 목공을 업으로 삼기 전 악기 연주자 / 교육자로, 목공에 입문하여 많은 사람들이 목공을 잘하고 싶어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고 합니다

연주자들은 악기에 맞춰 몸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배우며, 손의 모양과 위치, 자세, 그리고 호흡까지 익힙니다

음조와 음악의 형식 구조 그리고 음악 자체에 대해서 공부하며, 음악사 공부를 통해 배움을 종합합니다

단순히 어떤 음악이 어떤 시기에 나왔는지가 아니라 양식의 변천 가운데 특정 스타일이 가지는 뉘앙스를 스스로 알게 됩니다

이에 전문 음악인들은 일반 음악 애호가들에 비해 동일한 음악으로부터 더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전문 목공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가구에 대해 나무, 형태, 구조, 디테일의 모든 면에서 목공 애호가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봅니다

이는 다른 운동도 비슷합니다

음악인들과 체육인들은 연주를, 경기를 더 잘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본'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한 방법을 오랫동안 개발했으며, 그 결과 체계적인 훈련 방법들로 정리되어서 교육자들과 당사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반면 목공인들은 장비부터 덜컥 사거나 가구 만들기 프로젝트 가이드를 보고 가구 제작에 바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명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행착오 혹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관찰해서 배움으로써 목공의 핵심에 다가가기도 합니다

도구와 재료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고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지적해주는 선생이 있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목표는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이 스스로 목공의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이해의 기반을 놓아주는 것 그것이 책의 목표입니다

 

위에 문구가 들어가며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다음 장 '이 책에 대하여' 섹션도 역시 멋진 철학이 듬뿍입니다

오랜 만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나 한 장 한 장 독서하고 있습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이북스펍 | 최현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사업자 등록번호 : 124-46-31530 | TEL : 070-7510-8779 | Mail : lsychh@eBookspub.co.kr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2-고양일산서-025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