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카피가 운영하는 꿀팁 블로그

 

즐겨보는 채널 중 '한문철 TV' 라고 있습니다. 재밌게 방송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CCTV 공개에 대한 방송을 보고는 갑자기 화도 좀 나고 좋은 정보라는 생각에 포스팅을 합니다.

 

벌써 약 7년 전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시다가 자동차와 부딪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으니 부랴부랴 병원으로 가보니,

사고 당사자인 어머니는 사고 후 기절하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어계시고, 우리 가족 전부는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상의 후 아버지를 모시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사고 관련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이 불쾌합니다.

담당 경찰의 이야기는

어머니가 중앙선을 침범했고, 사고가 났다. 상대방이 그렇게 주장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로서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었죠.

절대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중앙선을 넘어설 분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경찰에서도 CCTV나 상대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보여주며 설명한 것도 아니라서 거기서 부터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또 정말 불쾌했던 것은 자동차와 자전거의 사고이고 심지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 가해자의 사과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었지요.

경찰서를 나서면서는 불쾌하고 화나면서 스스로 초라하기까지 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자의 슬픔' 이런 감정입니다.

 

'한문철 TV' 를 보니 뭔가 이해가 됩니다.

당시에도 CCTV는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부천 중동역 사거리"로 눈에 보이는 CCTV만 3대가 넘었습니다.오늘 정보를 알고 보니 당시 저의 무지에도 좀 화가 납니다.

 

이렇게 경찰이 CCTV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정보공개청"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접수하거나 생산한 정보 중 국민이 청구하면 기관은 원칙적으로 정보를 내 줘야하며,

예외를 두는 것은 '국가안보' '개인정보침해' 등의 사유라고 합니다.

 

신청은 [정보공개포털]

https://www.open.go.kr/

 

정보공개포털

 

www.open.go.kr

그런데 영상을 더 들여다보면 이런 제도를 언급해도 경찰이 편하게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정보공개법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6호 6. 해당 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에 관힌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

을 이유로 들며, 이를 피하기 위해 모자이크를 하는데, 수십만원 또는 수백만원이 든다고 한답니다.

음... 저도 유투브 채널을 위해 편집하는데... 모자이크에 수십만원이라... 음... 할말이 없군요.

한문철 변호사에게 의뢰하는 사람들은 시청, 검찰 등에 정보공개청구해서 받아냈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좋은 장치를 만들어 놓고 그 정보를 왜곡하는 집단의 탄생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며 살다보니 이런 행정적인 업무를 알아두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보공개포털" 혹 나중에라도 꼭 기억하려고요.

 

ps

어머님 사건은 어떻게 매듭되었냐면요.

제가 현수막 맞춰서 중동역 근방을 3일 정도 수소문을 했습니다.

목격자 1분도 만났는데 증언은 안 하시기로 하고, 본인이 분명히 봤는데 중앙선 침범 아니다. 이야기 해주셔서 확신을 주셨구요.

사고 지점에서 차로로 건너편에 동물병원이 있었구요. 안쪽에서 밖으로 향하는 CCTV가 있었는데, 거기에 현장이 딱 찍혔더라고요.

이거 발견했을때 소름이....

원장님께서 흔쾌히 영상자료 주시고, 스마트폰으로 잘 찍어서 가족들과 이야기 하는데, 어머님도 의식을 차리셨구요.

경찰서에 가서 경찰, 상대방(가해자), 우리(피해자) 이야기하는데, 상대방 이야기가 가관이라 아휴..

마지막에 히든 카드로 영상 딱 꺼내니까, 경찰도 상대방도 벙어리 되었죠.

다음은 아버지, 어머니가 치료비 및 약간의 합의금으로 무난하게 처리하셨구요.

전 집에서 영웅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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